순록의 태풍 - 천적으로부터 방어하는 아름다운 본능

안녕하세요. 순록의 태풍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순록 무리가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감지하면 커다란 원 대형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을 순록의 태풍이라고 합니다. 이 모습을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럼 순록과 순록의 태풍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순록

순록은 북쪽의 고위도 추운 지방에서 살며 무리 지어 사는 동물입니다. 우리가 아는 루돌프가 순록이죠. 루돌프가 산타의 썰매를 끄는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실제로 순록을 운송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눈이 많이 쌓여 차가 다니기 힘든 지역에서 순록에 탈 것을 연결해 다니곤 합니다. 유라시아 순록만 암컷 수컷 둘 다 뿔이 있고 산림 순록은 큰 수컷만 뿔이 있습니다. 산 위에 쌓인 눈과 순록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겨울 느낌이 물씬 나죠.

 

 

순록의 태풍

순록의 태풍

순록은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몇십만 마리까지 무리를 짓는데요. 기록된 최대 규모는 약 100만 마리였다고 하니,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무리가 위의 사진처럼 뱅글뱅글 돈다고 하면 위압감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순록의 천적은 늑대, 곰, 스라소니, 인간 등이 있는데요. 이들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진형을 펼칩니다. 이때 최고속도는 약 80km/h 정도로, 곰이 덤벼도 목숨을 각오하고 덤벼야 할 정도네요. 바깥쪽에는 건강한 수컷들이 자리 잡고 중심부에는 새끼나 약한 순록들을 배치시킨다고 합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강자는 위험에 맞서는 참 아름다운 본능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