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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식

뱀 천적, 뱀 사냥꾼 - 뱀잡이수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뱀잡이수리입니다. 무자비하게 뱀을 사냥하는 이 새는 독특한 방법으로 뱀을 공격하는데요. 부리로 쪼거나 발톱으로 움켜쥐는 게 아닌 발로 밟아서 뭉개버리죠. 뱀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뱀잡이수리에 대해 알아보시죠.

 

개요

뱀잡이수리는 영어로 Secretary bird라고 불립니다. 번역하면 '비서새'라는 뜻인데요. 머리 뒤쪽에 검정 깃들이 비서들이 깃털 달린 펜을 귀에 건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작명 과정이 재미있네요. 이 새는 눈이 예쁜 것으로도 유명한데 자세히 보면 속눈썹이 상당히 길게 나 있어 마치 화장을 한 눈처럼 예쁘게 생겼습니다. 뱀잡이수리는 키가 약 150cm까지 자라는 대형 조류입니다. 다리 길이가 긴 덕분인데요. 맹금류 중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졌습니다. 긴 다리를 가졌기 때문일까요? 날아다니는 것보다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독특한 새입니다. 하루 최대 30km까지 걸어 다닌다고 하는데요. 매일 행군을 하는 녀석의 체력이 대단하네요. 

 

뱀사냥

뱀잡이수리야말로 진정한 뱀 사냥꾼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뱀잡이수리가 사는 아프리카에서 뱀의 천적이죠. 긴 다리와 높이를 이용해 폭격을 퍼붓는데요. 밟는 속도가 빨라서 뱀이 따라잡기 힘들뿐더러 다리 부분의 피부는 단단해서 공격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뱀의 입장에서 보면 하늘에서 묵직한 발차기 연타가 들어오는 느낌이죠. 무자비하게 공격해 뱀을 짓밟는 모습을 보면 뱀이 불쌍해지기까지 하더군요. 주로 뱀의 머리를 향해 킥을 날리기 때문에 뱀의 머리가 깨지면 죽었는지 확인한 다음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에게는 무서운 뱀이 이 녀석에게는 식사 거리에 불과하군요.

 

사랑 이야기

한번 결혼(?)한 짝과 평생을 함께하는 조류계의 로맨티시스트입니다. 짝과 평생을 함께하는 또 다른 동물로는 늑대가 있죠. 늑대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글을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뱀잡이수리는 하늘을 비행하면서 교미한다고 합니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자신들만의 방식이 있겠죠. 교미 후 한 번에 1~3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https://hereis.tistory.com/entry/wolf

 

늑대는 사실 나쁜남자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나쁜 남자로 잘못 알려진 늑대입니다. 늑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해할 것 같은데요. 사실 늑대는 둘째라면 서러운 애처가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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