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아프리카 삼대장 중 2인자 흰코뿔소입니다. 강력한 뿔과 엄청난 피지컬로 아프리카의 2인자 동물로 등극한 흰코뿔소는 안타깝게도 한 종만 남아있는데요. 밀렵과 개발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자 그럼 흰코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죠.
개요
아프리카 코끼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동물인 흰코뿔소는 어깨 높이 1.5~1.8m에 몸길이 약 5m까지 자라는 거대 초식동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치 철갑을 두른듯한 가죽 덕분에 중세시대 갑옷을 입은 기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흰코뿔소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의 wijd라는 단어를 영어로 white이라고 잘못 번역한 것이 그대로 굳어져 붙여졌다고 하네요. wijd는 '넓은'이라는 뜻인데 입술의 모양이 검은코뿔소에 비해 넓어서 그렇게 붙여졌으며 검은코뿔소는 White Rhinoceros의 반대말(?)인 Black Rhinoceros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가 어이없으면서도 재미있군요.
아프리카 2인자
아프리카 삼대장 중 2인자로, 아프리카 코끼리를 제외하고는 성체 흰코뿔소를 건드릴 동물이 없습니다. 동물들의 강함은 물을 마실 때에 드러나는데, 물을 제일 먼저 마시는 코끼리가 제일 세다는 뜻이며 그다음에 물을 마시는 흰코뿔소가 2인자라는 의미죠. 실제로 흰코뿔소는 검은코뿔소보다도 체급이 높아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한 코뿔소이기도 하네요. 흰코뿔소가 코끼리와 대치하는 모습이 간혹 가다 보이긴 하지만 이건 코끼리 측에서 시비를 걸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불량배스러운 코끼리들이 가끔 있거든요. 하마는 흰코뿔소와 부딪히는 상황을 피하며 사나운 아프리카물소 또한 흰코뿔소에게 밀리죠.
멸종위기
흰코뿔소의 종에는 북부 흰코뿔소와 남부 흰코뿔소가 있습니다. 이 중 북부 흰코뿔소는 기능적 멸종위기에 처해있는데요. 북부 흰코뿔소의 서식지인 남수단,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공화국 모두 계속된 내전으로 인해 밀렵에 대한 단속이나 코뿔소에 대한 보호조치가 적절히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남부 흰코뿔소의 서식지인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코뿔소에 대한 보호가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져 개체수가 많이 남아 있고요. 북부 흰코뿔소는 현재 암컷 2마리만 남아있지만 수컷의 정자를 보관하고 있어 인공수정을 시도 중이라고 합니다. 인공수정이 성공해서 다시 개체수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 순서를 뒤죽박죽 헷갈리게 해 놓았지만 오늘이 아프리카 삼대장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나머지 삼대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하마와 코끼리에 대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마
https://hereis.tistory.com/entry/hippo
아프리카코끼리
https://hereis.tistory.com/entry/elep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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