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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식

말벌 중 피지컬 끝판왕 장수말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곤충은 말벌 중에서도 끝판왕 장수말벌입니다. 장수말벌은 장군 같은 말벌이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말벌이며, 크기에 걸맞게 공격성도 강하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무서워지는 건 저뿐인가요? 과연 어떤 녀석일지 한번 알아보시죠.

 

특징

장수말벌의 포악한 명성은 자자합니다. 신경 마비 성분이 들어있는 독침으로 상대방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거미줄도 끊고 나올 정도의 단단한 턱을 가지고 있죠. 심지어 물에서도 바로 죽지 않아 확실하게 죽이려면 불로 죽여야 합니다. 녀석들은 공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우애가 있기 때문에 집단 공격을 하거나 위험에 빠진 장수말벌을 구하러 떼로 몰려오곤 합니다. 장수말벌 한 마리가 꿀벌 수백 마리는 손쉽게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양봉업자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입니다. 꿀벌도 여러 마리가 장수말벌에 달라붙어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죽일 순 있지만 사실상 상대가 되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이 장수말벌을 없애려 끈끈이나 여러 덫을 놓아 퇴치를 하곤 하죠.

 

천적

다행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장수말벌에게도 천적이 있습니다. 오소리나 곰같이 두꺼운 가죽을 가진 포유동물인데요. 장수말벌뿐 아니라 말벌에게도 천적이며, 주로 말벌집을 파헤쳐 애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의외의 천적으로 두꺼비도 있는데요. 피부가 질긴 가죽이라 장수말벌의 공격에 대한 방어가 뛰어나며 보호색을 이용해 꿀꺽 잡아먹느다고 합니다. 두꺼비가 일벌 장수말벌의 개체수를 줄이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네요. 이외에 몇 종류의 새가 천적으로 있지만 역시나 가장 무서운 천적은 인간입니다. 피지컬은 떨어지더라도 인간의 장비 빨은 무시할 수가 없죠. 독한 살충제를 뿌리거나 독이 든 고기를 넣은 덫으로 퇴치를 할 수 있습니다. 

 

대처법

장수말벌의 독침은 사람의 피부는 물론이거니와 옷이나 고무장갑도 뚫고 들어올 만큼 강력합니다. 꿀벌과 달리 독침을 여러 번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위력은 무시무시하죠. 그렇기 때문에 장수말벌을 상대하실 때는 보호구를 철저히 갖춰 입으셔야 합니다. 또한 장수말벌은 검은색을 보면 달려드는 성향이 있는데요. 이는 곰이나 오소리 등의 천적 동물 색이 검은색이라 그럴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따라서 산에 가실 때는 검정 옷을 피하시고 머리는 흰색 모자 등으로 가려야 장수말벌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낮을 겁니다. 혹시라도 장수말벌에 쏘인 것 같다면 즉시 119를 부르셔야 합니다. 장수말벌의 피지컬도 단단해서, 전기파리채로 한 번에 죽지 않는 곤충이기도 하며 만약 공격을 개시하고 싶으시다면 전기 파리채 대신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라켓으로 풀스윙으로 친 후 비틀어 밟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