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지식

독사랑 맞짱 뜨는 중2병 몽구스

안녕하세요. 중2병에 걸리면 세상이 싫어지고 괜히 반항하고 싶고 그런데요. 동물들 중에서도 중2병에 걸린 녀석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사람은 잠깐 걸렸다가 정신 차리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 녀석은 애초에 기질이 그렇습니다. 독사랑도 맞짱 뜨는 몽구스, 바로 만나 보시죠.

 

개요

몽구스는 족제비와 비슷게 생긴 파이터 기질이 강한 동물입니다. 크기는 20~50cm로 작은 체구에 몸무게도 2kg 안쪽이죠. 이런 녀석이 성질은 화끈해서,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는 동물입니다. 먹이로는 독사를 사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곤충이나 열매도 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에 서식하며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무리를 이루는 건 주로 천적을 대비해서라고 하는군요. 날카로운 40여 개의 이빨이 주 무기이며 체구에 비해 치악력이 사자보다 강하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독사랑 맞짱

몽구스는 독에 내성이 있어 독사든 일반 뱀이든 상관없이 잡아먹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내성이 아니기 때문에 운이 없으면 간혹 독사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이 녀석은 빠른 몸놀림을 필두로 뱀의 머리를 물고 뱀의 힘이 빠질 때까지 공격해 죽이는 방식으로 사냥합니다. 독사보다 빠른 움직임과 독에 강한 피지컬을 무기로 공격하는 거죠. 하지만 몽구스도 비단뱀이나 큰 체구의 뱀들한테는 오히려 잡아먹힙니다. 속도의 이점이 있다고 해도 체급 차이가 너무 나서 몽구스가 절대적으로 불리하죠. 이런 녀석들에게는 선빵을 날려도 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사자랑 맞짱..?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사자 4마리를 상대로 중2병에 단단히 걸린 몽구스를 포착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 몽구스 집 근처를 지나가던 사자 4마리에게 몽구스가 달려든 사건인데요. 몽구스는 사자 체중의 40분의 1 정도로, 사실 한주먹 거리도 되지 않죠. 그러나 영상에서는 신기하게도 오히려 사자가 몽구스를 피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몽구스는 배수진을 친 장수처럼 맹렬하게 덤벼들고 있고요. 물론 사자가 전력을 다해 싸우지도 않을뿐더러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달려들던 몽구스는 결국 사자의 카운터 잽을 한대 맞고 정신이 들었는지 도망가더군요. 그래도 죽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영상 링크는 아래 달아 놓을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wuxSfq2bS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