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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식

정력왕이자 조루인 포식자 재규어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발정기 때 하루 100번까지 성관계를 하는 동물, 재규어입니다. 재규어는 표범과 비슷하게 생긴 동물로 간지 나는 고양잇과 맹수인데요.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 재규어가 정력왕이자 조루라니, 이거 궁금해지네요. 재규어의 특성 하나하나 파헤쳐보시죠.

 

개요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가장 큰 고양잇과 맹수입니다. 표범과 헷갈리는 외모로 사람들이 구분하기 힘들지만, 눈에 띄는 특성 몇 가지가 있습니다. 표범에 비해 큰 머리에 두껍고 큰 체형을 가졌으며, 큰 무늬가 특징입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실제로 표범과 대조해서 보는 게 아니면 표범인지 재규어인지 헷갈릴 것 같습니다. 크기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개체는 158kg이라고 합니다. 재규어는 무리 짓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동족과 잘 어울리지 않지만 발정기 때는 하루에 100번까지 왕성하게 성관계를 가지는데 매번 9초 만에 끝난다고 합니다. 100번은 너무한 거 같은데 시간이 짧아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래서 정력왕이자 조루군요.

 

사냥

재규어의 체급 대비 치악력은 고양잇과 맹수들 중 최고라고 합니다. 물론 체급 때문에 호랑이나 사자보다 절대적인 치악력은 약하지만, 거북이의 등껍질도 부숴버릴 정도로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규어만의 독특한 사냥법 중 하나는 사냥감의 두개골을 물어 관자놀이 부분을 부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재규어는 호랑이처럼 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악어의 친척인 카이만도 재규어 앞에서는 먹잇감일 뿐입니다. 카이만은 악어보다 크기가 좀 작기 때문에 재규어가 물 위에서 보고 있다가 물속으로 뛰어들어 목덜미를 물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카이만의 홈그라운드인 물속에 뛰어들어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큰수달과의 관계

재규어는 습지나 강이 있는 산지에서 서식하며 그 지역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규어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가 있는데요. 바로 강가에 사는 큰수달입니다. 수달 하면 대개 귀여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이쪽에 사는 큰수달은 몸길이가 1.8m에 달할 만큼 피지컬이 좋은 녀석들입니다. 또한 큰수달은 무리 지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재규어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러 강가에 왔다가 큰수달들을 만나면 고민하다가 돌아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죠. 카이만을 보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녀석인데, 큰수달은 더 까다롭나 봅니다. 다구리 앞에선 장사 없으니, 손해 볼 싸움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