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참매와 송골매 그리고 매사냥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참매는 수리과 동물이며 송골매는 매과입니다. 한마디로 참매는 우리가 아는 매가 아닙니다. 둘이 사냥하는 방식도 다르며 생김새도 다르답니다. 참매와 송골매의 특성과 더불어 매사냥에 대해 알아보시죠.
참매
참매는 짧고 넓은 날개가 특징인데, 덕분에 우거진 숲 속에서도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며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참매의 날개는 다양한 모습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비행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날 수 있습니다. 매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사냥하는데 비해 참매는 매복 공격을 하죠. 하지만 비행하며 쫓아가는 사냥 기술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사냥 기술을 사용하는 거겠죠. 먹잇감을 덮칠 땐 매와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발톱으로 찍어 누릅니다. 먹이로는 토끼, 꿩, 까치 등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동물들을 위주로 사냥을 합니다.
송골매
참매와 구분하기 위해 매를 송골매로 부르기도 합니다. 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냥을 할 때 급강하하면서 먹이를 낚아채는 속도가 최고 389km/h라고 하네요. KTX 최고 속도가 330km/h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빠르군요. 이런 빠른 속도를 이용해 먹이를 낚아채는 순간 강력한 발톱으로 움켜쥡니다. 때문에 지상에 있는 사냥감들은 매가 다가오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당합니다. 또한 시력이 좋아 높은 공중에서 지상의 작은 동물까지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매의 눈이라고 부르죠. 하지만 TMI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타조의 시력이 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건 의외네요.
매 사냥꾼
매사냥은 야생에서 매를 포획한 뒤 길들이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 매를 포획하면 시치미라는 이름표를 만들어 매에게 달아두죠. 시치미에 달린 종소리와 이름표로 자신의 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매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를 끝까지 소유하지 않는 거라고 합니다. 매와 유대를 쌓기 위해 아무리 오랜 시간을 투자해도 결국 매는 야생동물인 것을 인정하고 놓아주어야 한다는 거겠죠. 이런 마음가짐이 참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냥꾼의 팔에 앉은 매를 날려 보내면 매가 도망가는지, 사냥을 하러 가는지 알 수 있다는데 매번 보낼 때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군요. 매 사냥꾼은 응사라고 불리며 아무나 매를 길들여 사냥할 순 없고 응사로 지정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동물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더맨처럼 하늘을 나는 하늘다람쥐 (0) | 2021.07.03 |
---|---|
밤의 황제 맹금류 수리부엉이 (0) | 2021.07.02 |
살모사 잡아먹는 외래종 황소개구리 (0) | 2021.06.30 |
정력왕이자 조루인 포식자 재규어 (0) | 2021.06.29 |
몽구스보다 더한 깡패 벌꿀오소리 - 라텔 (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