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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식

호랑이는 왜 산군 할아버지가 됐을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호랑이입니다. 전래동화에 산군으로 등장할 만큼 친숙한 동물인데요. 친근한 이미지에 다가갔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맹수라는 거, 다들 아시죠? 실제로는 그 얼굴만 바라봐도 그 자리에서 몸이 얼 것 같은 포스를 지닌 고양잇과 대장 동물이랍니다.

 

산군 이야기

호랑이를 왜 산군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산군이라는 말은 산중의 왕이라는 뜻이랍니다. 산에 있는 동물들 중에 가장 센 동물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산군이라고 불리게 된 정확한 배경은 없지만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와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그리고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을 지녔다 하여" 그리 불리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군요.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사냥꾼들이 호랑이를 잡아 관아에 바치면 산군을 잡았다는 괘씸죄로 곤장을 살살 3대 친 후 상금을 내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두려워하기도 했고, 존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네요.

 

특징

호랑이 아종에는 여러 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은 시베리아 호랑이, 벵골호랑이일 텐데요. 이 두 종은 체구가 크지만 나머지 아종들은 체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던 호랑이들은 시베리아 호랑이였고요, 벵골호랑이는 인도와 그 주변국에 있는 호랑이입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길이는 약 2.2~3.4m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큽니다. 밀렵과 서식지 문제로 인해 야생 호랑이 개체수가 줄어 과거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절에 비해 크기가 작아졌다고 하네요. 인도에 서식하는 벵골호랑이는 자기 크기의 몇 배가 되는 들소나 드물게는 코뿔소도 사냥했다고 하니 그 힘과 사냥 기술이 역시 산군답네요.

 

이야기

호랑이는 카리스마의 대명사 동물이고, 힘도 세고 용맹하기 때문에 스포츠 마스코트나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나 미국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있죠. 호랑이와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요, 인도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2017년 인도의 한 숲에서 원숭이 1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외상이 없었다는 점인데요. 전문가들이 부검 결과 심장 마비로 인해 죽었다고 나왔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호랑이의 포효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심장마비가 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