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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식

사바나의 청소부 하이에나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동물은 하이에나입니다. 사바나 들판에 무리 지어 다니며 돌아다니는 하이에나떼. 아마 좋은 이미지는 아닐 겁니다. 다른 동물들을 다굴(?)하는 모습은 비겁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이번에는 하이에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가져왔으니 바로 보시죠.

 

치악력

하이에나는 굉장히 강한 치악력이 특징입니다. 다 자란 하이에나의 치악력은 400kg를 넘는다고 하는데요. 개들이 뼈를 좋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하이에나들은 뼈를 씹어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단단한 코끼리 뼈를 씹어 먹는다고도 하죠. 강한 치악력을 무기로 무리를 지어 다니니, 아프리카에서는 사자 다음으로 강한 포식자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아프리카 들개의 치악력이 143kg인 거에 비하면 대단한 공격력이지요. 하이에나가 들개보다 몸집도 크기 때문에 하이에나가 있는 곳은 들개의 개체수가 적다고 합니다.

 

점박이 하이에나

점박이 하이에나는 하이에나 대표종으로 가장 큰 종이기도 합니다. 40~80kg 정도의 큰 체구로, 비슷한 지위인 늑대보다 더 큰 체구를 자랑하는군요. 사냥할 때는 주로 중형 몸집의 초식동물들을 노리며 서서히 쫓아가다가 무리에서 이탈한 약하거나 늙은 개체를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달리기가 시속 50~60km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심장이 몸무게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커서 지구력은 뛰어나 끈질기게 추격할 수 있다고 하네요. 흔히 치타가 하이에나보다 강할 것 같지만 점박이 하이에나가 치타보다 몸집도 크고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치타가 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하이에나가 강한 녀석이었군요?

 

인식

하이에나를 보고 귀엽거나 멋있는 이미지는 안 떠오르실 겁니다. 불쾌한 울음소리, 썩은 고기를 먹거나 다 잡은 사냥감을 뺏어먹는 행태 때문이죠. 어두운 털 색깔로 인한 생김새도 한 역할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흔히들 문장 내에 '하이에나들'처럼 복수형으로 쓰이면 대부분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하이에나들처럼 달려들어 뺏어먹거나 해치웠다는 의미로 쓰이죠. 또한 하이에나는 청소부란 인식이 있는데, 점박이 하이에나의 경우는 직접 사냥하는 비율도 꽤나 높습니다. 60~90%는 사냥으로 해결한다고 하니, 사실 사냥과 청소에 모두 능한 동물입니다.